분당 정자동 - '집밥 (홈 레스토랑)'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마음으로 MSG를 전혀 넣지 않은 음식들을 정성스럽게 제공하는 홈 레스토랑! '집밥'을 다녀왔습니다. 정자동 VIPS건물에 있어 찾기는 아주 쉬웠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에 내리면 바로 맞은편에 초록색으로 이쁘게 꾸며진 입구가 바로 보입니다.

실내는 복층 구조로 윗층은 단체 예약손님들 위주로 구성되어있고 아래층은 일반 손님들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윗층에서는 10여명내외의 사람들이 무슨 모임을 하는 것 같았는데, 아늑하게 꾸며져 있어서 외부 간섭없이 모임하기에 좋더군요.

또한 아래층중 창가쪽 3자리는 탄천야경이 보이기 때문에.. 저녁시간대에 미리 예약을 창가쪽으로 하면 더욱 분위기 있을듯하고, 실내 인테리어 자체가 20대 여성분들에게 충분히 어필할만한 아기자기함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4번째 예약이라 안쪽자리 ㅠ.ㅠ)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6-1 던킨도너츠건물 젤존타워3 804호
전화번호 : 031-717-9878
홈페이지 : http://www.집밥.com

메뉴는 다양했는데 그냥 Korean Table(16,000원)과 French Table(3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빵.. 속이 부드럽더군요. 이런것은 개인적으로 마늘빵이 더 좋은데.. ^^;;

French Table 애피타이저로 나온 요리 닭 가슴살인듯 부위와 양파를 볶고, 나머진 얼린 토마토&치즈

샐러드와 고구마 스프..
고구마 스프.. ㅠ.ㅠ 맛있습니다. 달콤한 맛보다는 구수한 맛(?)이 있는데 흔히 먹는 크림이나 야채스프에 비해 독특하고.. 맛까지 훌륭..

Korean Table의 메인인 흑식초가 들어간 포크립
새콤하면서도 끝맛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립이 인상적인 맛..

French Table에 메인인 스테이크입니다. 파프리카, 호박, 아스파라거스, 버섯등의 야채와 곡물비육일수 300일의 최상급 스테이크를 사용하여 만들었다는데.. 육질도 괜찮았고, 소스자체는 약간 달콤한편인데 굉장히 잘 어울리더군요.

식사로 나온 중국식 덮밥과 크림 스파게티(식사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 선택가능했습니다.)
크림스파게티는 음.. 위의 다른 것에 비해 약간 모자른 느낌..
하지만, 중국식 덮밥은 소고기와 버섯, 죽순을 잡탕밥 스타일로 나와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커피와 녹차.. 그리고 초콜렛이 올려진 빵(정체가 뭔지??)


홈레스토랑 '집밥'은 전체적인 음식맛은 상당히 좋았습니다만,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가서인지.. 코스메뉴에서 음식과 음식이 나오는 텀이 너무 길더군요. (모든 음식을 먹는데 2시간 가까이 -_ -;)

평소에도 그런 것은 아닌듯하고, 제가 간 날 주방에 무슨 일이 있었나봅니다만..
음..음.. 좋은 분위기와 맛에 이런점은.. 아쉽지만.. 그것외에는 딱히 흠잡을 구석이 없을만큼 괜찮았습니다. 바로 옆 '델씨엘로'와 이곳을 한참 저울질 했었는데.. 두군데 모두 괜찮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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