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 김치찌개 (뽀빠이 아저씨네) P.2

기존 방문기 : http://say2you.tistory.com/193

며칠전 집에 도둑이 들어.. 면티와 속옷만 훔쳐갔습니다. -_ -; (젠장.. 남자 속옷을 왜 훔쳐가!!!)
덕분에 세탁기속에 있던 것들을 로테이션해가며.. 힘겹게 살다가 명동에 옷사러 갔다가 생각지도 않게 인사동을 지나치게되어 오랜만에 뽀빠이 아저씨네로 고고...

뭐.. 메뉴 고를필요가 없는 곳이라.. 앉자마자 ' 찌개 두개요~~ '
역시나 주인 아주머니는 무뚝뚝하시더군요... ㅎㅎㅎ
주문과 동시에 뽀빠이 아저씨손에서 김치찌게가 거의 실시간적으로 만들어집니다.

먹다보니 뭔가 빠진듯해서 국수사리를 추가했습니다.
뭐.. 반찬이라고는 김치뿐인 집이라 다른 것은 촬영할꺼리도 없습니다. ㅋㅋ
미리 익혀나온 면사리를 찌개안에 넣고, 기다리는 동안에 참이슬 사냥...
한잔두잔 마시다보면 어느새 찌개는 완성되어 있습니다. ^^;

소주 2병, 찌개 2인분, 면사리 2인분.. 12,000원이라는 가격에 3명이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김치찌게집
이름도 없고, 아는 사람들만 찾는 곳이지만..
허름한 분위기조차 술안주가 되는 공간인듯한 이곳이.. 저는 꽤 맘에 듭니다.
<- 뭐... 요샌 나름 매니아층도 생겨서 예전엔 아저씨&아주머니들이 주 고객층이였는데, 요새는 인사동이나 종로에 놀러온 젊은층이 더 많긴하지만요..

기울어져가는 저녁 햇살 맞으며 뜨겁게 끓어오르는 칼칼한 김치찌개에 소주한잔...
나쁘지 않는 조합 아닌가요?

괜찮은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등등을 여러군데를 다녔지만.
이런 곳은.. 이런 곳 나름의 느낌이 있어.. 간단하게 포스팅 해봅니다.

이차는 파고다어학원 뒤에 경북집..
모듬전과 동동주를 주문했는데.. 맛은 나쁘지 않지만..
웬지 광장시장같은 포스가 없어요.. 으음...
광장시장엔 요거 반가격이면.. 훌륭한 모듬전이 나올텐데...


P.S.
맞수라고 불리는(?) 신천의 탕 ( http://say2you.tistory.com/260 )은 잠시 휴업중입니다.
(사장님 말씀으로 곧 재오픈한다고 하지만.... )

P.S.2
참이슬과 동동주 섞어마셨더니 머리아프네요..
오늘 회사에서 계속.. 업무미스.. 우덜덜..

[뽀빠이 김치찌개]

[ 민주리™ 맛집 위치 로그 : http://say2you.tistory.com/loc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