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갤럭시노트4에 탑재된 엑시노스 5433은 64비트 미지원

삼성이 IFA2014를 통해 발표한 갤럭시노트4에 사용된 '엑시노스 5433' 프로세서는 64비트 명령 세트를 포함한 ARMv8 기반 Cortex-A57 × 4와 Cortex-A53 × 4 big.LITTLE 구조의 옥타코어 프로세서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사용할만한 '64비트 지원'에 대해 어필하지 않았으며, Anandtech의 분석 결과 갤럭시노트4는 32비트 기반의 펌웨어를 사용해 실제로는 64비트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출시된 엑시노스(Exynos) 5433용 리눅스 커널 소스 코드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이 소스에 64비트 버전(Aarch64)가 포함되지 않고 32비트 모드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물론 64비트 기반의 Aarch64로 업데이트 한다면 갤럭시노트4도 경쟁업체인 애플의 아이폰5s(A7),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A8)처럼 64비트로 동작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췄으며, 9월말에 발표될 구글의 최신 모바일OS인 안드로이드L을 통해 OS가 64비트를 지원한다 하더라도 지역별로 차별화된 AP때문에 지원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참고 : 엑시노스 5422/5430/5433 비교]

갤럭시노트4는 국가별로 다른 AP를 탑재하게 되는데, 엑시노스 5433을 탑재한 모델이 64비트를 지원하게 된다면, 스냅드래곤 805를 탑재한 모델과 성능차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로 업데이트가 안될 듯 하며, 이 문제가 삼성이 갤럭시노트4를 발표하며 엑시노스5433이 64비트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Anandtech은 엑시노스5433에 적용된 GPU는 ARM 말리 T760MP(700MHz)로 전작에 적용된 말리 T628MP6(600MHz)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LPDDR4를 지원하는 메모리 컨트롤러가 탑재된 것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출처 : Anandt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