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7 2016(SM-A710K) 화이트 / 핑크 3일차 사용기

토요일 갤럭시 A7 2016(SM-A710K) 화이트와 핑크를 수령하고 3일이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SamMobile]

1. 디자인 

갤럭시 알파로 인해 갤럭시 S6 및 갤럭시 노트5등 이후에 출시된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대폭 개선된 것과 같이 갤럭시 A7 2016의 디자인은 사이드 메탈과 전면 2.5D 글래스 / 후면 강화유리등 현재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이트 색상은 무난하지만, 블랙과 핑크의 경우 색상조화가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잘 뽑아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전면 블랙 / 후면 핑크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실물로 보면 현재까지 출시된 삼성 스마트폰 핑크 색상중 가장 매력적인 색상입니다.

2. 성능

결론부터 쓴다면 엑시노스 7580 옥타코어와 말리 T720은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조합입니다.

CPU의 경우 스냅드래곤 800 ~ 801급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면, GPU의 경우 이에 걸맞지 않게 스펙다운이 너무 심하네요.

특히 3D 게임등에서 말리 T720은 스냅드래곤 800 ~ 801급은 커녕 스냅드래곤 615 ~ 616에도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웹서핑과 SNS, 사진, 동영상 감상등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HIT등 최근에 나온 모바일 게임에서는 약간의 버벅거림이 생길 수 있어 옵션 조절이 필수입니다.

더군다나 FullHD 기기이므로 삼성 게임튜너가 지원되지 않아 해상도 다운이 안되는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 대부분 게임은 다 잘돌아갑니다만, 화려한 그래픽을 사용하는 3D게임에서의 성능은 갤럭시 A7 2016의 다른 화려한 스펙이 비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3. 삼성페이

현재 삼성페이에 우리은행계좌와 카드 및 멤버쉽, 교통카드를 등록했는데, 사용해본 결과 '진짜 편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까운데 나갈때도 지갑없이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갤럭시 A7 2016만 있으면 거의 모든 소비생활을 할 수 있고, 지문인식기능도 바로전까지 사용하던 아이폰6와 차이나지 않은 인식 속도라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4. 카메라

1300만 화소 F1.9의 카메라는 광학식손떨림방지(OIS)를 지원해 주광에서는 미드레인지급에서는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고, 홈버튼을 두번 눌러 실행시키는 카메라는 상당히 편리합니다.

다만, 플래그쉽 기기와 차별화는 당연히 있으며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과 프로모드등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그래도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 S6 시리즈를 제외한 나머지 삼성 기기들중에서는 가장 낫다고 생각되네요.)

5. 기타

172g이라는 무게는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원가절감으로 제거된 LED 램프.. 상당히 아쉽네요. 

KT 가입이면 microSD 64GB를 받을 수 있고, 삼성페이 이벤트로 월렛커버를 5000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악세사리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보다 한달가량 먼저 출시된 중국에서 직구했습니다. (알리에서 한거라 잊을만하면 온다는게 단점)

일체형에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지만, A7의 배터리는 거의 모든 삼성 스마트폰중 가장 오래가는 편에 속합니다.

디스플레이는 현재 출시된 삼성기기중 가장 최신 공정이여서 그런지 주광에서도 시인성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IPS를 선호하는데, A7를 통해 AMOLED도 괜찮구나라고 생각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