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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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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FM과 함께.. 몇년째 출근할때면 차안의 라디오 체널을 93.1로 고정시킨다. 졸린 아침 차분한 목소리와 함께 음악을 들려주는.. " 출발 FM과 함께 " ◆KBS 1FM 매일 오전 7:00∼9:00 ◆진행:원석현 ◆연출:홍승철,윤병준 ◆작가:송정림,정주은 매일 새로운 생활상식을 알려주는 '뇌를 깨워라' 그리고, '류태형의 출발 퀴즈'는 가장 좋아하는 코너 ^^; 사실 클래식이란 장르를 잘 알지 못하지만..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귀에 익숙하게 된 것 같고, 들을때마다 그 부드러운 음악소리에 하루가 풍요로워지는듯한 느낌이랄까..
틱.앤.톡.. 마술.. ^^;;
실타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멘트를 통해 실타래가 꼬이면..어린아이들은 자리에 앉아서 한올한올 찾아가며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되면, 대부분 꼬인 부분을 가위로 잘라낸다고 한다. 세상을 살아가며 인연도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고, 꼬여버린 인연도 풀어졌다 다시 이어지곤하지만.. 어른이 되면 될 수록 만남보다는 실타래의 꼬인 부분을 가위질 하듯 헤어짐에 익숙해지는 것 같은 느낌..나는 과연 이해와 배려로 실타래를 풀어가는 사람일까?아니면, 바쁘다는 핑계로 친구, 동료, 인연일 수 있는 사람들과의 실타래를 무관심이란 가위로 잘라버리고 있지는 않을까?
Back Stage, MTV 대학로 이야기를 하던중 문득 홍대 Back Stage, 대학로 MTV가 생각이 났다. 고등학교시절 갑갑한 교실을 벗어나고 싶을때 찾아갔던 그곳어두컴컴한 공간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여 공연을 보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음료 하나 시켜놓고 음악에 맞춰 머리를 흐느적거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곳인데... 지금 이 순간만큼은 공기청정기에서 나오는 모범생같은 공기보다는 바로 옆사람의 말조차 들리지 않았던 스피커의 사운드와 지하의 습한 공기가 갑자기 그리워 지네.. 이미지를 구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오래된 곳이라 작은 클립아트정보밖에는 없는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도 오픈했는지 찾았는데 지금은 MTV는 망했고, Back Stage는 비정기적으로 오픈한다는 얘기밖에는 들을 수 없다니.. 점점 추억속이 ..
불편함들이 주는 만족감 렌즈 교환의 불편함. 필름장착의 불편함. 셔터를 누르고 와인더를 돌려주어야 하는 불편함. 다 찍었다고 열심히 필름 감아주는 황당함. 촛점 맞추는 불편함. 특히 줌렌즈에서 촛점 맞추랴 화각 맞추랴 구도 잡으랴... 또한, 찍었는데 과연 잘 나올 것인지 사진 : X300을 사용하던 시절의 나..
가을(秋) 평소와 같이 잔뜩 피곤해 보이는 사람들 속에서 어학강좌 mp3를 듣고, 터벅터벅 걸어오는길에 보게된 하늘..어느때보다 온몸을 감싸는 차가운 공기와 하늘색의 높은 하늘이 보이는걸보니 이제 가을인 듯 하네..계절이 바뀌면 입고 있는 옷의 무게만 바뀌는걸로 생각했었는데 이번 가을은..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처럼 화려하고 역동적이지는 않지만.. 웬지 모를 분위기로 사람들을 사색에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마치 화려하게 꾸며지고 깔끔한 테이블에 잘 차려입은 웨이츄레스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친절한 미소로 서버를 해주는 그런 레스토랑보다..가식적이지 않은 수더분한 모습과 구수한 농담으로 맞아주는 그런 편한 포장마차처럼 말야..이럴땐 편한 사람들과 함께 가을같은 포장마차안에서 깊어지는 계절을 이야기 ..
지난 여름의 추억.. 점심먹고 오면서.. 메말라버린 화원을 보니 지난 여름 더위에 지친 멕시칸 해바라기가 생각나네요. 사람의 심리란건 참 이상하죠? 추울때는 더울때가 그립고, 더울때는 추운 겨울에 그리움을 느끼니깐요.. 늘 그리움을 품고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인.... 사진 : 언젠가 아주 더웠던 여름.. 동네 근처에서 나..
이슬나무™ 나무는 사시사철 변합니다. 철따라 옷을 갈아입습니다. 힘없이 바람에 흔들리고 눈비에도 흠뻑 젖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결코 자기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처음 자리를 반드시 지킵니다.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그 ... 사진 : 기억안날만큼 예전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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