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찌개의 명가 '부경정'

쌀쌀한 겨울..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 회사 근처의 '부경정'을 찾았습니다.
몇년전부터 알던 곳이였는데,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던 초기에는 오랫동안 동태찌개를 끓여가며, 조용히 식사할 수 있었습니담, 오랜만에 찾은 오늘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제시간에 식사하기도 어려울만큼 사람들이 붐비는 곳으로 변했더군요.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35-1
전화번호 : 031-715-2758 (식사시간대 예약 필수)

'맛대맛'에 출연해 승리(?)도 하고, 수많은 맛집관련 프로그램에 나왔던 곳임을 밖에 붙어있는 플랭카드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추운날임에도 불구하고 몇팀씩 예약하며, 기다리고 있는 풍경이 지금의 '부경정' 모습니다.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서비스로 내놓은 양파두부과자..
한봉지에 2,000원에 판매하는 상품인데.. 그냥 맛볼 수 있도록 해놓은걸 한봉지이상 먹어버렸습니다. (꽤 먹을만합니다. ㅋㅋ)

내부 모습입니다. 이곳이 1층이고, 지하에도 비슷한 크기의 공간이 있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북적북적거리죠.

예약을 안해 30여분을 기다려서야 동태찌개를 눈앞에 놓게 되었습니다. 내장과 동태가 가득한게 먹음직합니다. (이곳 동태는 생태와 맞먹을만큼의 육질을 보여줍니다...)

사실 동태찌개는 살보다는 내장들이 제대로 된 맛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끓이면, 끓일수록 깊은 맛이 우려나죠. 하지만, 평소같으면 점심시간 10 ~ 20분정도 늦어져도 그냥 배째고 천천히 먹고 들어가는데...
하필이면, 팀장님께서 바로 옆의 옆테이블에 앉아 계셔서(다행히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느긋하게 오래 끓여가며 먹지 못하고 끓자마자 후다닥 먹었습니다. ㅜ.ㅜ

부경정은 화학조미료를 넣지않고, 순수한 천연재료만을 쓴다고 합니다.
국물에도 조개살이나 새우등이 들어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나고, 동태살이나 내장도 생태수준으로 싱싱하고, 저렴한(동태찌개 小 15,000원)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이기도 하죠.

충분히 기다린 보람이 있는.. 부경정.
추운날 뜨겁고, 속풀리는 국물이 필요할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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