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 '칸꼬시 (닭도리찜)'

예전부터 말로만 듣고 가볼려고 했던 칸꼬시였습니다. 닭도리찜 전문점이라고만 알고 갔는데 밖에서 보기에는 '꼬치구이 전문점' -_ -;; 잘못왔나 몇번이고 생각끝에 들어가본 칸꼬시..


주소 : 모름 -_ - ; (잠실성당에서 종합운동장방향에 보이는 GS25 편의점 골목)
전화번호 : 02-413-9135


수십년간 신천에 살아본 경험으로는 맛집 웬만해서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천을 떠나니 하나둘씩 맛집들이 늘어나에요.(췌!) 칸꼬시는 손님 거의 대부분이 닭도리찜을 주문해서 먹을 정도로 유명하고.. 지난번 갔을때는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했던 곳이라 과연 어떤 맛이라까? 라는 생각이 들어 초저녁부터 갔습니다. 에헴;

내부는 허름한것이 웬지 종로의 피맛골내의 술집과도 비슷한 호프집 분위기입니다. 벽에는 온통 낙서들이 가득한데.. 하필이면 '동방진상 민주 다녀가다'라고 써있는게 엄청 크게 보이더군요.. (-_ -; 내가 왜 동방진상이야?? 한번도 와본적도 없는데..)

기본으로 주는 콩나물국(우웨.. 짜다..), 메추리알..
저 메추리알은 마약과 같습니다.. 주는 동시에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메추리알을 계속 까고 있었습니다.. 닭도리탕에 넣어 먹어도 괜찮음.

칸꼬시 닭도리찜입니다. 17,000원이라는 가격에 어울리게 무지막지한 양.. 둘이서 먹기엔 엄청 배부릅니다. 개인적으로 닭요리를 선호하는데, 이건 완전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그 닭도리찜 맛!! 감자도 적당히 잘 익었고, 고기도 부드럽고, 매콤&달콤한것이.. 술안주나 속을 든든히 하는것 모두다 만족!

우오오오.. 사진 5장(음식사진 3장)으로 포스팅할려니... 긁적..
먹고, 말하다보니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ㅋㅋ

참! 닭도리찜은 어느정도 먹고나면, 공기밥을 주문해 비벼먹기를 추천합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다른 테이블분들은 다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늦게가면 많이 기다려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다려서 먹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닭도리찜입니다.


칸꼬시.. 너 언제 생긴거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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