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 차이니즈 빠우처 '봉주루'

압구정동에 괜찮은 중식 레스토랑이 있다는 말에.. 이번주 맛찾사 모임을 이곳으로 결정하고 멤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골목안에 있다고해서 찾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전에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을때 몇번 갔던 골목이더군요. 오랜만에 찾아가니 이런 곳이 생겼더라는.. (극장 이름은 언제 CGV로 바뀐거지??)


주소 : 서울 강남구 신사동 600번지 ISA빌딩 (압구정 CGV 바로 옆골목, 지하철 3번출구 도보로 5분내외)
전화번호 : 02-3447-0001, 0002
홈페이지 : http://www.bongjooroo.co.kr
특이사항 : 모든 음식은 부가세 10% 별도

봉주루는 입구에서부터 두군데로 나뉩니다. 윗층은 정통 중식 레스토랑이고, 아래층은 퓨전 빠우처입니다. (쉽게말해 위에는 식사위주, 아래는 술위주로 구분)

진입하는 양옆으로 토병들이 줄을지어 서있고, 붉은 조명이 은은하게 들어오는게..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또한 지하인 빠우처에 갔음에도 자연광이 지하까지 들어올 수 있는 설계가 되어 있어 답답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은 구조더군요.

이곳이 괜찮다는 분께서 '작업용으로 딱 좋은 레스토랑이야~'라고 했던 말이 입구에서부터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ㅋㅋㅋ

입구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대략 이렇습니다. 안쪽은 붉은 커텐으로 은은한 조명이 비쳐 정말 멋지다라는 말밖에는...

실내는 금연석, 흡연석으로 나뉘는데.. 금연석이 훨씬. 멋집니다.(위에 붉은 천이 있는 곳이 금연석) 흡연석은 그냥 입구 옆쪽인데.. 그래도 좋긴 좋더라구요. 데이트를 위해 오신분이라면 잠시 흡연은 참고, 금연석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듯..

자리에 앉으면, 쨔샤이와 단무지를 줍니다. 당연히 쟈스민차를 줄꺼라 생각했는데.. 그냥 얼음물주는게 에러(윗층에서는 쟈스민차를 준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4인이상시 주문할 수 있는 코스요리가 있었지만, 그냥 골고루 먹기위해 별도로 주문하기로 맘먹고 가장 처음 시킨 '매운해물탕(18,000원 : 부가세별도)'입니다.

면만 넣으면, 짬뽕인데.. 면사리를 추가할 수 없었던게 아쉬웠던.. '매운'이 들어갈만큼 맵지만 않지만.. 괜찮은 맛을 보여줍니다. 밑에는 화로가 있어 계속 데워주는게 가능한 구조인데 아쉽게도 연료가 떨어져 서버분께서 식으면 데워주더라는..

4,000원에 부가세 10%가 붙은 참이슬 안주로는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맛있어요 ^^)

두번째로 나온 '크림새우(18,000원 : 부가세별도)'입니다. 새우를 튀긴것을 크림소스에 찍어먹는건데.. 소스가 너무 차가워 아쉽긴해도 맛은 좋았습니다. 남자분들보다는 여자분들이 선호하는 맛.. (같이간 여자분들이 대부분 해치움 ㅋ)

늦게 도착한 일행이 배고프다고해서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볶음밥과 삼선짜장면(6,000원, 5,000원 : 부가세별도) 기대를 너무한건지 몰라도 둘다 동네 중국집보다야 맛있지만.. 그냥 무난한 맛입니다. 짜장은 면과 잘 비벼지지 않았던 것이 단점..
 

마지막으로 주문한 '양장피 잡채(18,000원 : 부가세별도)' 톡쏘는 겨자 소스가 일품인 양장피.. 모두가 만족한 맛입니다. 톡쏠때 콧등을 문지르면, 매운맛이 날아가 괜찮다는것을 알게한..

겨자와 함께 비벼먹으면.. 바로 뒷 테이블에서 맛있게 먹길래 주문한건데.. 대만족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음식(최상은 아니지만, 상급은 됩니다.)과 친절하고, 분위기 있는 실내의 조화로 인해 다녀온뒤 느낌이 참 좋았구요. 테이블과 테이블사이의 거리가 조금 있어서 다른 테이블에 신경쓰이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것또한 후환 점수를 주게 되었습니다.

오늘갔던 일행모두 조금 비싸다고 느껴지는 가격이지만, 꽤나 만족했던 차이니즈 빠우처 '봉주루'였습니다.



[ 민주리™ 맛집 위치 로그 : http://say2you.tistory.com/loc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