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라고는 라면끊이는것외에 딱히 하는게 없는 취사병출신의 Say2U입니다.
살다보니 제가 알아서 밥해먹어야하는 때가 와서 첫번째 반찬으로 메추리알과 각종 친구들 간장조림에 도전하였답니다.
주 재료 : 메추리알 2판, 꽈리고추 20개, 마늘 한주먹(-_-), 양송이버섯 손에 집히는 만큼
양념 : 간장, 올리고당(없으면 물엿 또는 설탕), 참깨
예전에 군대있을때 대충 만들어 먹었던 기억을 되살려 일단 메추리알을 사와서 소금을 조금 넣고 삶기를 시작..
메추리알이 익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약 5분가량 삶아준뒤 찬물에 후다닥 씻어주면됩니다.
* 군대에서 수백알씩 계란깔때 찬물에 빨리 넣어 식혀주면 잘 까지던 생각이 나서 -_-ㅋ
메추리알을 까면서 친구들을 준비했습니다.
집에 있을때는 그냥 냉장고에 항시 있던 애들인데, 제 돈으로 사서 먹으려니 비...비싸네요 ㅠ.ㅠ
물과 간장을 6:4의 비율로 넣고, 양송이버섯, 마늘, 꽈리꼬추를 함께 수영시킨뒤 다시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녀석들이 잘 조려지고 있을때 메추리알을 윤기있게 코팅 및 짠맛을 줄여주기 위해 물엿(또는 올리고당, 설탕)을 3 ~ 4스푼 투하!!
언제까지 끓여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제일 단단한 애를 기준으로 하자라는 마음에 마늘을 살짝 눌렀을때 막힘없이 쑥쑥 들어갈때 까지 조린다음에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참깨를 마음이 가는 만큼 뿌리는 것으로 마무리..
일단 맛이 중요해서 메추리알을 하나 먹어봤는데.. 오우쉣!!
너무 뜨거워 입천장 다 데일뻔 ㅠ.ㅠ
그래도 시장에서 파는 메추리알조림과 99% 싱크로가 맞더군요.
다만, 이걸 만들면서 느낀 교훈은...
예전에 분당 수십개의 계란을 까던 실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메추리알 껍질 벗기는데 시간을 다 소비하고 다음엔 가격차가 얼마 안나면 반드시 껍질까진 메추리알을 사겠다라는 생각뿐... 에혀;;
자취할때는 대충 볶음밥 시리즈로 나가면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는 제대로 밥반찬을 해야하는 시기이다보니 복잡하네요.
여튼 반찬만들기 1탄은 대충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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