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인창동 - '사랑방' 화로 참 숯불구이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서 외식을 한 날입니다. (사실 롯데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집에서 밥해먹기 귀찮다는 어머님의 포스에 밀려서 먹게된 것이지만요 -_ -;)
어쨌든간에 롯데마트 진입하는 사거리에 있는 '사랑방'으로 장보고 나오는길에 가장 먼저 눈에 띄였다는 이유만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주소 :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410-5 (롯데마트 진입 사거리)
전화번호 : 031-569-4111
특이사항 : 24시간 운영

예전에는 여기가 '횟집'자리였는데.. 어느새 이게 생겼더군요. 구리에 몇년을 살아도 구리에서 밥먹는 일은 한달에 한두번이 안되서 바뀐지 몇년 되었다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헙;;

마트랑 가깝고, 넓은 실내여서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고, 입구에서 발렛파킹과 대리운전도 겸하고 있어 직장 회식장소로도 많이 이용되는 것 같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은 삼겹살, 오른쪽은 돼지갈비로 나뉘어서 들어가게 됩니다.)

우선 삼겹살 주문(가격은.. 보통 생삼겹 수준)

반찬은 오직 김치 3종세트 -_ -;
하지만, 김치 맛이 괜찮아서 패스..
(김치를 추가로 드실려면, 체인점이 많이 생긴 '오모가리찌개'처럼 입구에서 가져오시면 됩니다.)

고기에 싸먹는 쌈입니다. 거의 쌈밥집 수준으로 푸짐하게 나옵니다.

오늘의 주인공(?) 생삼겹.. 오랫동안 고기집을 운영했었던 어머니의 판단으로 '고기 질은 좋다'입니다. (사실 전 삼겹살은 다 같아보여서 판단할 수가 없어요 -o-;)

고기를 불판에 올려놓고, 적당히 구워주면...

이렇게 변합니다. 늦은 시간이였지만, 손님들이 가득차 있었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사실 돼지갈비가 먹고 싶었으나 가족중 가장 짬밥이 안되서 -_ㅠ)

다만, 밥을 주문해도 된장찌개가 안나와 아쉬웠습니다. 대신 주문한 냉면은.. 육수는 괜찮았지만, 면발이 불어서 쉣!

마지막으로 고기를 다 드셨으면, 화로밑에 넣어둔 군고구마를 시식.
처음 화로 가져올때 주는건데, 1인당 하나씩 넣어주더라구요.
계절에 따라 주는건지? 원래 주는건지는 몰라도.. 덤으로 군고구마를 얻은 것 같은 기분에 좋았습니다. ㅋㅋ


'사랑방'은 구리에 유일한(-_-) 마트인 '롯데마트' 근처에 있어서 가족 외식이나 바로 근처가 구리 최대의 번화가인 '돌다리'라.. 직장인 회식이나 모임이 있을때 찾기에 적절한 장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다 드시고 나서야 어머님은 '피자헛' 피자가 맛있어 거기 가시고 싶었다고 하시네요.
그럼 피자헛 가자고 하시지 -_ -;;
그래도 가장 먼저 눈에 띄인 음식점이라고 하기엔 괜찮았고,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였습니다.

* 최근에 불친절로 인해 안좋은 소리가 많더군요. 돌다리쪽으로 조금 더 올라오시면 있는 원두막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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