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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맛집

천호동 '독도 쭈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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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죽음의 맛. '천호동 독도 쭈꾸미..'

전화번호 : 02-485-1314
주소 : 서울 강동구 성내동 50-7
(한일시네마 -> 길동방향으로 가다보면 시네11로 들어가는 골목옆 약국과 국민은행 사이골목)



학교동생이자 회사 후배인 녀석에게 맛있는 쭈꾸미집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퇴근하자마자 천호동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주차장소가 없다는 말에 차는 집에다 주차해두고 바이크를 타고 갔는데.. 이때는 비극이 시작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독도쭈꾸미가 있는 골목에 들어가자마자 어떤집인지는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서부터 잔뜩 길게 늘여져 있는 줄.. 이게 바로 독도쭈꾸미의 인기를 한눈에 보여주는 광경입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가자마자 번호표를 받아와야합니다.
(가계안에 비니를 쓰고 혼자 서있는 사람이 접니다. -_ -;)



제가 받은 번호표는 17번..
안에서 이 번호를 부를때까지 거의 30여분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바로앞에 '소문난 분식'의 유혹이 얼마나 강렬하던지.. 꼬르륵..



대략적인 가계분위기입니다. 안에는 10테이블정도가 있었는데 항상 사람들로 만원...



메뉴판에는 쭈꾸미 + 삼겹살, 매운쭈꾸미, 해물쭈꾸미가 있는데..
쭈꾸미 + 삼겹살과 해물쭈꾸미를 반반씩 섞어드시길 추천합니다.




처음엔 모르고 쭈삼을 주문했는데, 옆테이블에 대하가 나오길래 물어보니 해물쭈꾸미와 함께 주문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몰랐다고 아쉬워하니 서비스로 대하 사람수에 맞게 한마리씩. ^^;;

매콤한 양념임에도 불구하고, 원재료인 쭈꾸미의 맛을 살려주는게.. 먹을수록 계속 끌리는 맛이였습니다. 만족, 만족..



어느정도 쭈꾸미와 삼겹살을 먹고나면, 서비스 누룽지탕과 콩나물, 당면사리를 넣어줍니다. (무한 리필됨)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부드러운 당면이 양념과 만나면.. 새로운 신천지가 열리는 느낌..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버터를 녹여 밥, 날치알, 김치, 야채, 김가루를 버무린 볶음밥
날치알은 말만 잘하면 듬뿍듬뿍 엄청나게 많이 넣어 줍니다.

독도쭈꾸미는 양을 엄청나게 많이줘서 3명이 가도 2인분만 주문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더군요. 매콤쪽득한 쭈꾸미와 아삭한 콩나물, 배부른 상태에서도 자꾸 수저를 들게하는 저 고소한 볶음밥.. 삼위일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무언가 특별한 맛과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

한국인의 매콤하고 쫄깃한 맛을 이어가는 '독도 쭈꾸미'를 천호동에서 손꼽히는 맛집으로 과감하게 이백만표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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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진 아주 행복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엄청나게 비 + 우박이 쏟아지는 바람에 죽을뻔했습니다.
왕복 8차선도로에서 코너링하다가 그만 슬립하면서 바이크는 넘어지고..
순간 때깔 좋다는 배부른 귀신이 될뻔했다는....

삼풍백화점 무너졌을때는 점심 그안에서 먹을려다 길건너 분식집으로 간 덕분에 살았고, 성수대교 무너졌을때는.. 바로 몇미터 전에서 있어서 살아남고 -_ -;, 오늘은 정강이에 피멍과 몇군데 까지긴 했지만, 다행히 뒤에 차가 안와서 살았습니다.

아무래도 전 명이 아주아주아주아주 긴 것 같습니다만, 친구녀석에게 말했더니.. 지구의 평화가 올 기회였다고 아쉬워하네요.. 젠장 -_ -^


2차 방문기 : http://say2you.tistory.com/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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